중증 응급환자의 골든아워(golden hour) 지키는 충남 닥터헬기, 환자 이송 1,400회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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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 |2021-03-18 00:00 조 회 |38,640회 댓 글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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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응급환자의 골든아워(golden hour) 지키는 충남 닥터헬기, 환자 이송 1,400회 달성
- ‘태어난 지 3일 된 신생아’부터 ‘99세 노인’까지 지켜낸 닥터헬기
- 2016년 1월 도입돼 국민 생명 지킴이 역할 톡톡
단국대병원에서 운용 중인 충남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가 출범 이후 수많은 중증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하며 지난 3월 18일 1,400번째 임무를 완수했다. 2016년 1월 처음 날개를 편 지 62개월 만의 일이다.
그동안 충남 닥터헬기의 운영 현황을 보면 응급환자 이송이 1,401명(1회 출동 시 2명 이송된 경우 포함)을 비롯해 중단이 59명, 기각이 497명으로 나타났다. 중단 사유로는 타 이송수단으로 환자 이송, 환자 건강상태에 따른 의학적 요인, 요청자 취소 또는 환자(보호자) 거부, 기상요인 등이 있었고, 기각 사유로는 우선적인 다른 출동 발생이나 인계점 문제, 기상요인, 의학적인 요인 등으로 출동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헬기로 이송된 환자 중 남성이 963명(68.7%)으로 여성인 438(31.3%)명보다 훨씬 많았다. 연령대는 70대가 358명(25.6%)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279명(19.9%), 50대 255명(18.2%)이 뒤를 이었다. 29세 이하는 53명(3.8%) 중 12개월 이하 영유아가 5명 포함됐고, 90대 이상 고령의 노인도 26명(1.9%)이나 됐다.
발생 사유별로 보면 질환이 806명(57.6%), 외상이 594명(42.4%)이었다. 질환별로 보면 중증외상 497명(35.5%)으로 가장 많았고, 심혈관질환 226명(16.1%), 뇌혈관질환 215명(15.4%), 심정지 120명(8.6%), 기타 342명(24.4%)으로 집계됐다. 출동 지역은 서산이 651건(46.5%), 홍성 263건(18.8%), 보령 174건(12.4%), 당진 113건(8.1%), 태안 107건(7.6%) 등의 순이었다. 그 외 경기 평택·안성, 대전, 충북 진천지역에서도 닥터헬기로 이송되어 치료받기도 했다. 이송 환자 1,400명 중 1,096명은 건강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했으며, 6명은 현재 입원치료 중으로 78.7%의 생존율을 보였다. 나머지 298명(21.3%)은 과다출혈, 의식저하, 이송 후 심정지 등 상태 악화로 숨을 거뒀다.
닥터헬기로 이송된 환자의 대부분이 중증응급환자임에도 불구하고 80% 가까이 높은 생존율을 보인 것은 이송시간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또 의료진이 출동 현장에서부터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직접 환자를 처치하는 것도 생존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 닥터헬기의 도입 목적이었던 ‘신속한 응급처치’와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으로의 빠른 이송’ 등 중증응급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두 요소를 모두 충족한 것이다.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기내에 각종 응급의료 장비를 갖추고, 출동 시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간호사 또는 1급 응급구조사 등이 동승해 현장 도착 직후부터 응급의료기관으로 환자를 후송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최첨단 응급의료시스템이다.
김재일 병원장은 “의료진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빠른 이송이 가능했던 덕분에 중증외상환자를 포함해 긴급을 요하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3대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충남 및 인근지역의 응급의료안전망을 강화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건립중인 암센터를 포함해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닥터헬기 등 최적의 시설과 자격을 갖춘 명실상부한 충청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