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여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 성황리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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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 |2019-01-12 00:00 조 회 |27,404회 댓 글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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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희망, 행복을 연주합니다
‘단국대병원 여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 성황리에 개최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돌보는 사람들이 뜻을 모아 악기로 사랑과 희망을 연주하고 있어 화제다. 단국대병원(병원장 조종태) 직원들로 구성된 클라리넷 앙상블 ‘여운’이 12일(토) 저녁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독일의 옛 전설을 바탕으로 낭만파 작곡자 베버의 대표적인 오페라인 ‘Der Freischutz Overture(내 주여 뜻대로)’를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Eine kleine nacht musik(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등의 음악이 선보였으며, 김은선 플루티스트와의 협연,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김난희 교수의 가곡 등이 더해져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특히 여운 클라리넷 앙상블의 반주에 맞춰 장충식 단국대학교 이사장의 성악이 이어져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장 이사장은 문학과 음악에 조예가 깊은데, 특히 바이올린, 첼로, 파이프오르간, 아코디언, 플루트 등의 악기 연주와 성악에도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연 시작에 앞서 여운 클라리넷 앙상블은 백혈병소아암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수익금 전액을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에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
여운 클라리넷 앙상블은 악기를 연주해 본 경험이 없었던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 등 다양한 직종의 구성원들이 클라리넷이라는 악기의 매력에 이끌려 계이름과 박자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배우고, 2년여의 시간을 공들여 쌓은 연주곡으로 정기연주회를 갖게 되었다. 이들은 악기를 통해서 나눔과 봉사를 이야기하고,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우들의 회복을 기원하며 병원 구성원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음악을 시작했다고 한다. 취미로 음악을 연주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단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음악에 흥미를 느끼고 몰입하게 되면서 2017년 12월, 10여 명의 단원이 모여 병원 로비에서 환자 쾌유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선보였다. 첫 연주회라 실수도 있었지만 무대에 서는 자체만으로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여운 클라리넷 앙상블의 음악에 귀 기울이고 응원해주는 환우들을 보며 큰 힘을 얻었다고 한다.
신삼철 단장(단국대병원 행정부원장)은 “음악은 우리의 마음을 교감하고 자극하는 강력한 도구로 치유의 힘이 있다. 몸이 아파도 마음이 건강하면 병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고 면역력이 높아지는 이치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동료들을 위해 봉사하는 소중한 시간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운 클라리넷 앙상블’은 단국대병원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연주를 선보일 계획이며, 앞으로 음악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할 계획이다.
[문의] 여운클라리넷 앙상블(041-550-7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