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간부전 환자, 간이식 수술받고 새 생명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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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5-05-08 00:00 조 회 |34,542회 댓 글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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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간부전 환자, 간이식 수술받고 새 생명 얻어
- 장기이식팀의 유기적인 협진으로 수술 성공적
우리 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팀장; 외과 조성호 ? 송상현 교수, 소화기내과 송일한? 김석배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권민아 ? 송재격 교수)의 유기적인 협진으로 지난 2월 3일, 급성 간부전 환자의 간이식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간이식 수술을 받은 지 3개월여 만에 만난 방현숙 씨(여/45세)와 가족의 표정은 더 없이 밝았다. 평소 건강하게 지내오던 중 작년(2014년) 말 정기 건강검진 결과 약간의 빈혈증세가 보여 빈혈약만 복용해 오던 방 씨는 잦은 어지러움과 피로감에 황달 증상까지 더해져 올해 1월 우리 병원 혈액종양내과와 소화기내과 진료를 거치면서 급성 간부전으로 진단받았다.
간부전은 우리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간의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어 나타나는 복합적이고 위중한 질환(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을 말하는데, 방 씨는 평소 건강했던 사람에서 갑작스러운 간기능의 악화로 진행되는 급성 간부전 상태였다.
급성 간부전의 생존율은 10~25%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심각한 질환이다. 방 씨의 황달은 입원치료 중에도 계속 심해졌고, 짙어진 피부색만큼이나 황달수치인 혈청 빌리루빈도 가파르게 올랐다.
간기능을 평가하는 검사 중 하나인 혈액응고 수치는 이미 정상범위를 한참이나 벗어났고, 간성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치료법은 응급으로 간이식을 받는 방법 뿐이었다. 간이식팀(외과 조성호 ? 송상현 교수)은 즉시 KONOS(국립장기이식센터)에 간이식 대기자로 등록하였으나, 혈액형이 O형인 방 씨는 같은 혈액형인 기증자에게서 간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하고 말았다. 기회가 쉽지 않을 것 같은 지루한 기다림은 기적과도 같은 시간, 단 5일 만에 끝이 났다. 기증을 받을 순위, 즉 간이식 응급도 1순위였던 방 씨는 전국 응급도 1순위로 긴박했던 만큼 극적으로 뇌사자의 간을 기증받을 수 있었다.
방 씨의 간이식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주치의였던 외과 송상현 교수는 수술 후 환자의 전신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면역억제제와 수액치료, 식이섭취 및 감염 예방 등 세세한 부분들을 꼼꼼히 챙기며 환자의 회복을 도왔다. 면역억제제와 감염의 사이를 저울질하며, 긴 터널 같은 시간이 지나 드디어 퇴원을 하고, 방씨는 이제 일주일마다 외래를 방문하며 혈액검사와 약물치료(면역억제제)를 받고 있다.
외과 조성호 교수는 “의료진의 발빠른 결정과 긴밀한 협진으로 간이식 수 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주치의와 전담 코디네이터가 수술 전부터 회복과정까지 꼼꼼히 환자를 잘 관리했지만 무엇보다 환자의 회복 의지가 컸고 가족의 지지가 절대적인 힘이 되어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 씨의 경제적인 지원을 위해 우리 병원사회사업팀은 故김수환 추기경이 설립한 천주교 NGO단체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요청해 1천만 원의 치료비를 후원받도록 돕기도 했다.
현재 우리 병원은 지난 장기이식팀을 활성화하여 신장이식과 간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간이식은 충청지역에서 우리 병원만이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장기이식은 환자 발생 시 KONOS(국립장기이식센터)에 이식 대기자로 등록을 한다. 간이식의 경우 외과와 소화기내과, 마취통증의학과가 협진하고, 신장이식의 경우 외과와 신장내과, 비뇨기과, 마취통증의학과가 협진하며, 기증자와의 장기 적합성을 검토 후 절차를 밟아 이식수술로 진행하게 된다.
▲ [문의] 외과(☎ 041-550-6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