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의료병동,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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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4-25 00:00 조 회 |3,607회 댓 글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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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의료병동,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행사 개최
- 완화의료병동 가족과 함께 환자 위한 첫 생일파티 진행
- 식목일 맞아 '희망 꽂꽂이 행사' 및 매주 커피데이 시행
- 완화의료병동 임종 유가족에게 선물, 손엽서 발송
올해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입원형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은 후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완화의료병동(센터장 이한상)을 개소하여 말기 환자들의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돕는 완화의료병동 팀원들이 환자들을 위한 따뜻한 이벤트를 준비하여 화제다.
지난 3월 말에는 완화의료병동 환자에 대한 첫 번째 생일파티가 진행됐다.
2월 말 응급실을 통해 일반병동에 입원한 73세의 김모 환자는 갑자기 건강상태가 나빠져 자문형호스피스 서비스를 등록하고 완화의료병동으로 전동되어 입원형호스피스 서비스를 받게 되었다.
초기 상담을 통해 4월 초 생일임을 확인한 호스피스 팀원들은 가족들에게 환자의 생일파티를 준비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다행히 환자는 안정을 찾았으나 수시로 변하는 환자의 상태로 인해 4월 생일파티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3월 말에 미리 생일파티를 해드리기로 결정했다.
병동 간호사들은 병동 햇살방을 예쁘게 꾸미고 환자와 가족들을 모셔와 생일파티를 진행했다. 환자는 자녀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병동 간호사들이 미리 손엽서로 작성해 줘 큰 감동과 의미를 선사했다.
이후 4월 5일에는 식목일을 맞이하여 환자들의 쾌유를 빌고 희망을 나누기 위한 ‘희망 꽂꽂이 행사’가 진행됐다. 완화의료병동 호스피스팀원들은 각 병동을 돌며 식물과 흙 대신에 향이 나는 프리저보드 꽃과 비누 꽃을 화분에 꽂꽂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으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환자는 보호자와 함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환자들은 지루한 병원생활에 모처럼 활기찬 시간을 보냈다며 감사를 표했고, 힘든 시간을 함께 하는 가족들에게 사랑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말기 암으로 병동에 입원 중인 젊은 환자는 간병을 하는 모친과 완성된 화분을 들고 처음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한 4월 18일부터 향긋한 커피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커피데이를 시작했다.
병동간호사들이 핸드드립으로 직접 내린 원두커피나 차를 입원 중인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전달해 드리고 쾌유를 바라는 응원을 전했다. 앞으로도 커피데이는 매주 1회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완화의료병동에서 임종한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사별의 슬픔을 위로해드리고자 마음을 담은 손 엽서와 프리저브드 꽃 카드를 발송하는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이한상 센터장은 “완화의료병동에서 임종하신 분들의 유가족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 우리 병동에서 준비한 작은 선물을 통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슬픔에서 벗어나 다시 일상으로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화의료병동에서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희망과 치유의 시간을 드리고자 절기별, 계절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완화의료병동의 따뜻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a